[부동산]집주인 월세 선호 전세값 상승 부추겨…

입력 2001-03-04 18:32수정 2009-09-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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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의 월세 선호경향이 전세매물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월세매물은 넉넉하지만 전세 아파트는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은행 금리가 떨어지자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는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 전세시장은 수요초과 상태. 봄 이사철이 겹쳐 전세금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격주간 부동산정보지 부동산플러스는 최근 2주동안 서울지역 전세금이 1.19% 올랐고 매매가는 0.39%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에서 전세금 강세가 두드러진 곳은 강남, 송파, 서초구. 강남구 대치동 주공고층 34평형은 보름새 2000만원 남짓 올라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다. 송파구 잠실시영 17평형도 같은 기간 전세금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의 전세금 상승세가 뚜렷했다. 보름새 1.61% 올라 다른 신도시나 서울 인근 도시에 비해 상승폭이 두 배나 됐다. 산본동 금강2차 16평형은 보름동안 1200만원 정도 올라 7400만원선. 산본동 덕유 24평형도 12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1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의 전세금이 1.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0.74%) 광주(0.46%)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매매가는 전세금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고 거래도 한산하다. 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금 및 월세강세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지만 실제 구입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월세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 소형아파트는 제법 가격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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