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터넷쇼핑 강남 아파트주민이 최대 고객”

  • 입력 2001년 3월 2일 16시 14분


전자상거래 이용자 대부분이 서울 특히 강남 아파트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터넷쇼핑몰업체 인터파크가 지난 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자사 쇼핑몰을 이용한 고객들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지역이 전체 매출액(27억원) 중 30%이상을 차지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대형 아파트 단지는 전용선 보급률이 높고 젊은 맞벌이 부부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인터넷 쇼핑몰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이용건수를 보면 서울 및 경기 지역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55%(1만4천300건)를 차지했고 이어 부산이 5%(1천350건)로 큰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충북, 광주, 울산 등 나머지 광역시,도는 전체 주문건수의 2~3%를 차지하며 서울 지역에 비해 저조한 이용률을 나타냈다.

매출액 비중에서도 서울이 전체 매출액 27억원 가운데 10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5억5천만원), 부산(1억3천만원)을 제외한 기타 광역시, 도는 5천만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도 강북과 강남의 이용률에 차이를 보여 강남구(1천400건), 서초구(731건), 송파구(646건) 등의 순으로 주문이 많았고 은평구(123건), 중랑구(190건)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별 건당 평균 구매액에서는 제주도가 11만4천926원으로 서울의 10만4천700원을 앞지르며 가장 많았고,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13만8천원으로 가장 컸다. 이들지역은 대규모 할인매장이 없는 지역으로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의 주문 비중이 커건당 평균 구매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주<동아닷컴 기자>fic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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