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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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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3차원 레이저 촬영카메라로 레이저광선을 발사한 후 이 광선이 유적과 유물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지도처럼 자세한 3차원 정밀 등고선(等高線)으로 명암과 굴곡 등을 표현하는 방법.
특히 이 기술을 사용하면 불상의 눈꼬리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나타낼 수 있어 유적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하게 된다.
석불의 경우 4면에서 카메라로 촬영, 이를 컴퓨터상으로 조합하면 어느 각도에서나 원형을 재현할 수 있어 코나 손 등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유물도 거의 실제 모습처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98년 일본 나라(奈良)문화재연구소에서 목조 불상과 석탑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한 기법을 도입했다”며 “올해는 삼릉계곡의 ‘턱없는 불상’(보물 제666호) 등을 디지털 화상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