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투자은행들 세계 휴대전화시장전망 하향조정

  • 입력 2001년 2월 27일 14시 04분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리만 브라더스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세계 휴대전화시장의 2001년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다우존스통신이 27일(현지시각)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올 한해 세계 휴대전화판매대수를 5억대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달 세계1위의 휴대전화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예측한 범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 은행은 실적전망 하향과 함께 세계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에 대한 실적전망도 낮추고 있다.

메릴린치는 세계 휴대전화판매시장의 규모를 연 5억대에서 4억7500만대로 하향조정하고 판매둔화와 가격인하압력에 따라 노키아의 단기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메릴린치는 노키아의 수익전망치를 10%낮춰 주당 79유로센트로 조정했다.

또한 휴대전화판매의 둔화세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기업인 에릭슨과 알카텔, 마르코니등의 수익전망치도 잇달아 낮췄다.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통해 2001년 휴대폰시장의 규모를 기존 예상치인 5억3100만대에서 4억9000만대로 하향조정하고 노키아의 매출액 전망치도 2%깎았다.

리만 브라더스는 올 한해 휴대전화시장규모가 4억8000만대 규모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유럽시장의 판매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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