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만해 한용운 묘' 홍성 이전 추진

  • 입력 2001년 2월 27일 01시 22분


충남 홍성군은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는 만해 한용운(卍海 韓龍雲)선생의 묘를 선생의 출생지인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홍성군에 따르면 만해선생의 생가 성역화 사업을 위해 현재 생가와 사당 관리사가 있는 성곡리에 묘를 옮기고 관련 비석도 건립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를 위해 만해선생의 딸인 한영숙씨(75)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을 두 차례 찾아가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한씨는 이 자리에서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선(李商善)홍성군수는 “올해 7회째 맞는 만해제(8월 예정)를 전국적인 행사로 승화시키고 선생의 생가 일대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묘의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은 관련 예산 1억5200만원을 이미 편성해놓은 상태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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