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사올 사람위해 쓴 '천사의 편지' 원문

  • 입력 2001년 2월 23일 17시 50분


* 입구 게시판과 방송을 잘 들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 쓰레기

- 일반쓰레기 : 월·수·금 오전 8:30분까지

- 음식물쓰레기 : 화·목·토 오전 9:00분까지

- 재활용쓰레기 : 월2회 오전 8시30분까지

* 가스검침 : 매월 15일 현관옆에 기재(다용도실 계기판의 검정색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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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의 편지' 쓴 하정원씨

* 다른 층과 달라서 자전거를 복도에 놔두면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동네사람들이 싫어해요.

* 우편물 : 주소변경을 해도 한동안은 그냥 오는 경우가 있어서 번거로우시겠지만 우편물은 고무줄로 묶어서 우편함 안쪽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먼저번 세입자 것도 가끔 옵니다).

* 난방 : 개별난방. 싱크대 밑 벨브조절(에어를 빼셔야 됩니다).

* 신문 : 1층이라 신문이 자주 없어집니다. 현관문 옆 소화전에 넣어두시면 안전해요.

* 커텐 : 거실1, 침실1, 침실2에는 반드시 커텐을 다세요. 공기가 찹니다. 아무래도 1층인데다 방향이 약간 동쪽으로 되어 있어 햇볕이 아주 많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 소독 : 매월 1회 정기 소독합니다. 벌레나 개미가 전혀 없습니다. 여름에는 밖에 있는 나무들 소독할 때가 종종 있는데 꼭 창문을 닫아 두셔야 해요.

* 겨울철 대비 : 다용도실과 앞 베란다 물 내려가는 곳이 얼어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특히 세탁기 사용시: 물이 넘쳐 거실로 흘러 들어온 집이 있습니다) 다용도실에 수도가 얼지 않게 대비를 하세요.

*주방

- 렌지후드 : 필터를 자주 갈아주면 좋다고 합니다. 필터 쓰고 남은 것은 렌지후드 옆 싱크대 위에 두고 갑니다. 포장지에 전화번호가 있으니 그 회사 것을 쓰세요. 렌지후드 시공사에서 구입했거든요. 렌지후드 계기판 청소때 절대로 물 닿지 않게 하세요. 고장나면 고치지를 못한답니다. 가끔 청소해 주겠다고 하면서 세제와 필터를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싱크대 : 이동가능한 싱크볼이 있습니다. 저희는 효성에서 나온 필탑 정수기를 달아서 썼습니다. 그 정수기 다느라 물 나오는 꼭지를 교체했는데 아무리해도 빠지질 않습니다. 죄송합니다(정수기는 반드시 사용하세요. 그리고 싱크볼이 넓어서 청소하기가 불편한데 제 생각에는 샤워기가 쭉 빠져서 선이 길게 되는 것을 다시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 욕실

- 욕실 바닥이 미끄럽습니다. 아이들이 뛰다가 미끄러지면 큰일납니다.

- 온수를 쓸려면 한참을 틀어야 나옵니다(혹시 비데를 사용하실 거면 전기식으로 쓰세요. 온수를 사용하는 비데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도 달았다가 반품했어요).

- 욕조와 세면대 곳곳에 흠이 있습니다. 더 커지기 전에 미리 고쳐야 될 것 같습니다.

- 휴지걸이가 어느날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물이 잘 안내려갈땐 하수구 청소를 하셔야 됩니다.

- 욕실문이 약간 틀어져 있어요. 문을 닫아 두시면 좀 나을 겁니다.

* 다용도실

- 보일러실 근처엔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 주세요.

- 가스누출 경보기가 오작동됩니다. 보시면 전원코드가 하나 빠져 있는데 바로 그겁니다.

- 온수 하나 빼서 손빨래 할때 쓰세요(겨울에 춥습니다).

* 베란다

- 베란다 청소시 세제를 사용하지 말랍니다. 정수가 안되고 그냥 하천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이 새는 것 같아요. 봄이 되면 청소를 많이 해서 물이 많이 내려오니까 그전에 고쳐야 될겁니다.

* 여름: 시원합니다. 에어컨은 지내보신 후에 다세요. 제 생각에는 거실에 실링팬을 달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 아파트 내에서는 운전시 꼭 서행하세요. 아이들이 그냥 튀어 나옵니다. 겁날 때가 많아요.

▼ 강력추천 ▼

- 다용도실 온수

- 커텐

- 싱크대 샤워기 긴것으로(명칭을 몰라서)

▼관리 사무실에 확인 하세요 ▼

- 베란다 물 내려 오는 곳

- 가스누출기 오작동

- 욕조·세면대 흠

▼전화번호 ▼

- 관리사무실

- 하나로 통신

- 우편 Cable TV(이사간다고 얘기는 했는데, 혹시나 해서요)

▼ 상점안내 ▼

(이마트가 올해 안에 생기면 괜찮겠지만 그전에는 좀 불편하실 겁니다.)

- ○○마트: 야채, 과일은 별로입니다.

- ○○○마트: 후문쪽 ○○미술 1층. 과일은 맛있는데 가격이 좀 셉니다.

- ○○ 미용실 앞 ◇◇슈퍼 가격이 쌉니다.

- 정문 앞 ○○마트는 제값 다 받습니다.

- 약은 ○○약국이 싸다고 합니다.

- 김밥은 ○○김밥이 역사적으로 우세합니다(맛도 좋아요).

- 생선은 ○○미용실 앞 이름없는 생선가게 맛있습니다.

- 육류는 ○○경찰서 입구에 있는 ◇◇마트가 맛있습니다(생선도 괜찮습니다).

- 야채는 좀 멀어도 ○○시장 안에 있는 ◇◇공판장이 좋습니다.

- 사진은 ○○공고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스튜디오를 이용하세요. ○○미용실 아래쪽 사진관은 별로입니다.

- 특히 유기농·우리 농산물을 원하신다면 ○○은행 옆 주유소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발레학원 1층에 있습니다.

- 음식점: ○○마트에서 구청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이 먹자골목입니다.

☆☆-중국음식

○○○○-국수전골, 샤브샤브

◇◇-한정식, 된장, 추어탕

○○○-수제비, 칼국수

☆☆☆-회

○○○ 바로 옆 수제비집(이름을 몰라서)

세무서 맞은편에 감자국집이 많습니다.

- 제과점: 역 근처 ○○케익이 맛있습니다.

○○극장옆 ☆☆케익이 맛있습니다.

○○역에서 오는 마을버스 있습니다.

목욕탕은 ☆☆마트 맞은편 괜찮습니다.

○○마트 위 ◇◇산부인과는 절대로 가지마세요(○○은행 위 △△산부인과도 별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잘 머물다 갑니다. 몇가지 죄송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청소를 열심히 못해 구석구석 먼지가 많습니다. 블라인드 두 개가 떨어졌습니다. 고리를 갈아끼우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마루에 바닥이 좀 흠이 난 곳이 있습니다. 또 싱크대 물 나오는 곳에 정수기 다느라 꼭지를 갈아 끼웠는데 아무리해도 빠지질 않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동네에 30년을 살았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성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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