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보드에서 가장 정확한 경기전망을 하는 전문가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게일 포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이 자료는 현재 미국 경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회복이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포슬러는 최근의 소매판매 주택판매 고용활동 등이 경기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올해 1·4분기(1∼3월)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의 1.4%에 비해 크게 올라간 3.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 GDP 성장률이 △2·4분기(4∼6월) 4.6% △3·4분기(7∼9월) 5.1% △4·4분기(10∼12월) 5.0%를 나타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포슬러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지난해 두번이나 가장 정확하게 경기전망을 하는 이코노미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나 동행지수를 볼 때 침체가 올 징후는 없으며 경제성장이 기대 이상으로 높고 인플레 우려가 재연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다시 올리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 업체들의 재고증가율이 0.1%에 그쳐 99년 1월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재고증가율은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매출이 줄면서 꾸준하게 상승해 왔다. 재고증가율이 둔화됐다는 것은 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13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기업의 재고가 처리되고 나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