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리산 자연송이 수확량 해마다 격감

  • 입력 2001년 2월 12일 22시 34분


지리산에 있는 자연산 송이버섯의 수확량이 갈수록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85년 1313t에 달했던 송이버섯 채취량이 95년에는 654t, 98년 600t, 99년 278t 등으로 갈수록 격감하고 있다.

이처럼 송이버섯 수확량이 줄고 있는 것은 무분별한 산림훼손으로 소나무가 줄어들고 낙엽층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는데다 기후 변화 등으로 송이균사의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연차적으로 송이버섯 서식지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지나치게 많이 쌓인 낙엽층과 활엽수를 제거하기 위한 간벌과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송이버섯이 많은 지역에 스프링클러와 양수기 등을 설치해 수분을 공급키로 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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