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120일선 돌파…코스닥 상승기류

지난 주는 옵션만기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증권사 사장단 청와대 방문 등 증시관련 이슈가 집중된 한 주였다.

그 중에서도 증권기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 전달은 향후 증시전개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1월 외국인들이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한국증시를 떠받치는 동안 기관은 단기차익만을 추구한 것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증시안정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에 의해 촉발된 단기 상승장세가 설날을 전후해 고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조정기간이 지났다. 초저금리의 상황에서 시중자금의 부동화현상도 고조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증시 수급에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개인에 의한 제한적인 유동성 보강에 그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만 한정된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기관의 본격적인 시장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거래소는 당분간 570∼620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상존하기 때문에 대형증권주를 관심있게 봐야 하며 특히 메릴린치의 자본참여가 거론되고 있는 동양증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 대장주들이 견조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공학 중소형통신주 보안관련주 등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양호한 지수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에는 120일선을 돌파하면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우량주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정보공학 나모 케이엠더블유 서두인칩과 급등주패턴의 챠트를 보이고 있는 한국콜마 등이 관심종목이다.

<팍스넷 투자전략가·steve@pax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