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보통신벤처 지난해 매출 82% 증가...수출도 107% 늘어

  • 입력 2001년 2월 12일 17시 37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벤처들은 여전히 초고속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2000년 상반기 매출실적이 우수한 정보통신 중소·벤처 100개 기업의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9년 3조7518억원 보다 81.7% 늘어난 6조8180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연간 수출액도 99년 1조389억원에서 107.7% 늘어난 2조1575억원에 이르고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98.5%에 이르는 등 수익구조 측면에서도 알차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 100대 IT중소기업들 가운데는 정통부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정·지원한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이 62개나 포함돼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시책이 이들 기업의 고도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자평했다.

전영수 정보통신정책국 사무관은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11.8%나 차지한다"며 "미국의 신경제로 대변되는 IT 벤처기업 중심의 경제산업구조가 국내서도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38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 5510억원을 IT 중소·벤처기업들이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해외진출지원, 경영·기술 자문 등 지원사업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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