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부담 없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 입력 2001년 2월 12일 14시 01분


'천천어항'은 중국어로 '매일 만선이 되어 돌아오다'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해산물이나 생선요리를 취급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집의 사장님이 수산물 관련 일을 하고 있어 신선도도 문제 없다. 지난 2월에 문을 열었으니 이제 1년도 안된 레스토랑이지만 차분한 분위기 때문에 MBC 방송의 일일연속극 '좋은걸 어떡게'의 단골 촬영집이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박신양 씨가 종종 들린다고.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제법 넓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각 층마다 느낌이 다르다. 1층은 간편한 식사와 편안한 만남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은 소중한 사람과 격조 있는 만남을 위해 3층은 상견례나 약혼식, 회갑연, 동호회 모임 등의 장소로 쓰여지고 있다.

다른 해산물 전문요리집에 비해 가격도 부담이 없는 편인데 연인들을 위한 해산물 볶음밥 2인분이 준비되어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로 보여 기분도 상쾌해진다.

홍대 카페 골목과도 걸어서 5분거리 여서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피카소 거리에 모여 있는 카페에 가기도 편하고 '드럭'. '언더 그라운드' 등의 라이브 클럽도 많아서 볼거리도 많이 몰려 있다.

이밖에도 계산된 금액의 10%를 적립해 주고 있어 누적 금액이 20만원이 넘으면 2만원 상당의 식사나 음료를 제공한다. 도로 변에서 약간 떨어져 있고 주변에 주택가가 몰려 있어서 차분함과 함께 번잡스러움에서 잠시 벗어 날 수도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흰색을 많이 사용해서 깔끔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각 테이블마다 식기와 잔을 준비해 놓아서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 온 듯한 풍요로움도 느낄 수 있다.

깔끔함을 강조하다 보니 인테리어가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의자에 앉고 보니 더 없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다른 곳과는달리 요리 안에 별도의 주문 없이도 반찬류와 밥류 (또는 스프류)가 포함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음식맛 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여직원의 자신감에 찬 미소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이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 극동방송국 맞은 편 최국희약국 골목으로 10m 직진

◇버 스

일반 7, 36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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