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이틀만에 하락반전 …1261.6원 마감

  • 입력 2001년 2월 9일 17시 45분


환율이 이틀만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6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26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수준으로 내려왔다가 10시6분경부터 내림세로 전환했다.

1260선 아래로 떨어져 11시27분경에는 1257.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장들어 1261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약세로 마감됐다.

환율이 내림세로 돈 것은 전날부터 나온 기업들의 네고물량, 역외선물환시장(NDF)의 달러화 선제매도, 쌍용양회의 외자유치설,외환카드 매각설 등 외국인 직접투자등과 관련된 잠재적인 달러공급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었다.전날 발표된 옥션의 외자유치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롱포지션을 잡고 있던 은행들이 달러매도에 나섰다.

여기에다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한몫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116엔대 중반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달러/원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특별히 해외요인 등이 달라지지 않는 한 환율이 1250~1270원선에서 움직일 것같다"고 전했다.

1270원선에서는 물가부담이 있는 당국의 개입이 예상되는데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1250원대에서는 아직도 달러를 확보하려는 세력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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