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섬>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 입력 2001년 2월 1일 11시 49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지난 1월13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제작사인 명필름 측이 뒤늦게 알려왔다. 수상소식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섬> 관계자들이 모두 선댄스영화제에 참석해 있었기 때문.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모스크바영화제는 러시아 영화 사설 진흥기구인 '키노 타구르'에 의해 설립된 국제영화제로, 매년 인간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중 우수작을 선정 상영한다. 베스트 필름엔 황금촉상(Golden Arrow)이 주어지며 작품상, 남녀 주연상엔 은촉상(Silver Arrow)이, 가장 쇼킹한 사랑이야기(The Most Shocking Love Story)와 사랑 영화에 공헌한 사람에겐 심사위원특별상이 주어진다.

<섬>이 이번 영화제에서 수상한 상은 '가장 쇼킹한 사랑 이야기'에 주어지는 심사위원특별상. 황금촉상은 멕시코 알렉산드로 곤살레스 감독의 'Love is a bitch'가 수상했으며,사랑 영화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심사위원특별상은 보즈테크 자스니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섬>은 지난 1월18일부터 1월23일까지 열린 제20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는 등 해외에서 열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댄스에서 열린 <섬> 일반 시사회에는 저명한 미국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와 엘비스 미첼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댄스영화제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섬>은 곧 전미배급이 성사될 전망이다. 명필름 측은 현재 "슈팅 갤러리, 원스타, 자이트-가이스트 필름사 등이 <섬> 수입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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