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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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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3억원의 제작비 문제로 양군 기획과 MBC가 수 차례 논의를 벌였던 '굿바이 스페셜'은 제작비를 협찬하겠다는 업체가 나섬으로써 일단락 됐다.
이 프로그램은 서태지 측이 편집 작업을 맡고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시절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MBC 고재형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게 된다.
MBC의 고재형 차장은 "이번 기획은 '컴백 스페셜'부터 가요 순위 프로 등을 비중있게 다뤄왔던 MBC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이라며 "'태지의 화' 전국 투어 10회분을 편집(앵콜 공연은 제외)해 하드코어 핌프록 음악을 대중화하는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굿바이 스페셜' 공중파 방영은 그의 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뒷받침된 것이기도 하다. '태지매니아' 사이트(www.taijimania.org) 관계자들은 서태지 콘서트 방영과 관련해 팬들의 탄원서 1140여통과 국내 가요계와 관련한 각종 통계 자료 등을 담은 의견서를 31일 MBC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동아닷컴 엔조이 뮤직이 실시한 라이브 폴에서 서태지는 총 투표자 1만834명의 80.87%에 해당하는 8761표를 얻으며 공중파 방송사 음악 특집 프로그램에서 가장 보고 싶은 가수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