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총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가정길과 암사동간 도로 개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단계로 동대문구 장한로와 면목동 용마산길 사이의 사가정길 1.6㎞ 구간은 현재 2∼5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사가정길과 이어질 용마터널은 내년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4차로로 만들어진다. 사가정길과 용마터널 구간은 2005년 말 완공된 뒤 곧바로 일반인들이 다닐 수 있도록 개통시킬 방침이다.
이 가운데 민자유치구간인 용마터널은 터널 이용료로 1100원(승용차 기준)을 징수하게 된다.
또 암사대교와 암사동 둔촌로까지 잇는 연결도로(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 공사는 2003년경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강남으로 가기 위해 멀리 떨어진 천호대교 등을 이용해야만 했던 서울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남북방향 교통시간이 10∼15분 단축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장석효 서울시 건설국장은 “암사대교, 용마터널 건설 등으로 서울 동부지역의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부도심권 기능이 강화돼 도심 교통혼잡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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