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미 최대보험사 푸르덴셜, 제일투신증권 인수 시동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6분


제일제당 계열사인 제일투신증권이 미국 푸르덴셜보험그룹과 IFC(국제금융공사)로부터 1억3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향후 2∼3년내 4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해 총투자금액은 약 6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은 향후 제일투신증권의 영업성과가 좋을 경우 우선주와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투자유치는 사실상 매각으로 해석된다.

제일투신증권과 푸르덴셜은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본계약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르덴셜과 IFC는 제일투신증권이 발행한 우선주(보통주전환 가능)에 1억달러, 후순위전환사채(CB)에 33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예비계약서를 체결한 작년 8월 이후 원―달러환율이 급등해 달러화 기준 투자금액은 이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당도 푸르덴셜과의 친선관계유지 차원에서 제일투신증권의 후순위전환사채 500억원을 매입한다.

푸르덴셜의 총자산은 미국내 보험사중 가장 많은 2790억달러이며 보험 뿐만 아니라 부동산 증권 뮤추얼펀드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