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족시인 이육사 기념관 세운다

  • 입력 2001년 1월 30일 00시 24분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본명 李源綠·1904∼44)선생의 기념관이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건립된다.

안동시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의 문학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곧 전국의 원로시인과 독립유공자 문인 등 80여명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4년 기념관을 완공한다.

시는 기념관을 1천㎡ 규모의 전통한옥 양식으로 꾸미고 기념관 주변에는 ‘청포도정원’(5천㎡)과 ‘청포도 시비(詩碑)’, 야생화동산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태화동으로 이전한 생가도 원천리 옛터에 복원, 기념관과 함께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육사기념관과 그의 생가를 민족정신 함양을 위한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도산서원과 도산온천, 왕모산성, 청량산 등 인근 관광지와 함께 안동지방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꿀 방침이다.

<안동〓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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