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한명숙 여성부장관 "여성 소외 안당하게"

  • 입력 2001년 1월 29일 19시 49분


“가정과 직장, 사회 모든 곳에서 여성차별과 제약이 없어질 때 여성이 우리 사회 발전의 한 축이 될 것입니다.”

한명숙(韓明淑) 초대 여성부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부를 21세기 새 시대에 걸맞은 여성 정책을 펼치는 강력한 추진 기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여성부 신설은 여성계의 숙원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가 이룬 개혁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어 “여성 문제는 여성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남녀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사회 각계에 여성 문제가 녹아 있는 만큼 다른 부처와의 협조 및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30년간 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부 전문직은 물론 단순직 취약계층 등의 여성도 소외됨이 없이 수혜자가 되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여성 인력 개발을 위해서는 여성이 가정과 사회생활을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보육업무가 여성부로 넘어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다.

△평남 평양 출신 △57세 △이화여대 여성학석사 △일본 오차노미즈대 박사과정 수료 △한국여성민우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대 의원 △민주당 여성위원장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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