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기물·경과물 강세 …예보채 논란 무성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18분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던 단기물과 경과물이 강세를 보였던 하루였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실시된 예보채 입찰에서 낙찰물량을 대폭 축소해 논란을 일으켰다.

29일 채권시장은 예보채 입찰을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경과물도 강세를 보여 지표물과 경과물 간의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국고3년물(2001-1)은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수익률이 연 5.77%선을 유지하다 장막판 지난 주말보다 2bp 내린 연 5.75%로 폐장됐다.

국고3년물(2000-10)의 수익률은 개장초보다 9bp나 내려 연 6.01%로 거래를 마쳤다.

1년 만기 내외의 통안채를 중심으로 수익률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내년 1월 만기 통안채의 수익률은 연 5.86~5.87%로 지난 주말보다 5~6bp 가량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예보채의 경우, 49회차 예보채가 예보채 입찰을 앞두고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 6.17%에 거래됐고, 44회차는 연 6.48%에 거래됐다.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유입돼 현대중공업(98회차, 무보증)이 연 8.26%에, 현대자동차(290회차, 무보증)가 8.41%에 각각 거래됐다.

또 이날 오후에 실시된 예보채 입찰에서는 2000억원이 연 6.30%에 낙찰됐다. 이에대해 물량을 배정받은 기관들은 예보가 당초 공고(1조1000억원 안팎)한 것과 달리 2000억원 어치만 배정한 것은 무원칙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예금보험공사는 총 8,100억원의 응찰액중 2,000억원을 연 6.30%에 낙찰시켰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5.75%로 2bp,1년물은 5.87%로 5bp가 각각 내렸다. 통안1년물은 5.87%로 6bp, 2년물은 5.95%로 2bp 각각 하락했다. 회사채 AA-(무보증3년)등급은 7.56%로 6bp, BBB-는 11.58%로 1bp 각각 떨어졌다.

한편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6틱(0.26포인트) 오른 105.12로 폐장됐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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