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프트랜드, IT 인력난 해소 위해 캐나다 법인 인수

  • 입력 2001년 1월 29일 11시 16분


제3시장 지정기업 소프트랜드는 29일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기술이민을 간 교포들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랜드는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 '애니넷'을 인수, 사명을 소프트랜드 아메리카로 바꿔 출범시켰다.

신근영 소프트랜드 사장은 “이번 인수는 캐나다 토론토의 교포사회의 우수한 개발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기 위해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IT 분야의 인력난으로 인력 채용이 쉽지 않아 회사의 개발실 설립도 지연되고 있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에 인수한 애니넷은 국내 지방 SI업체인 애니넷에서 지난 여름 캐나다에 설립한 것이다.그 동안 현지 개발자들을 신문 광고를 통하여 모집한 결과 70여명의 인력이 응시하여 외국 사회에 진출한 한인들의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IMF 등 국내 경기의 하락으로 고급인력이 해외로 기술이민을 많이 갔지만 현지인의 채용기피,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잡화점이나 세탁소와 같은 업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 사장은 “이번 애니넷 투자를 기반으로 우수인력을 국내 업체가 다시 활용,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진출도 용이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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