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통신- 반도체주 전반적 약세

  • 입력 2001년 1월 26일 10시 52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양대축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통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17500원(7.69%) 하락한 21만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전자가 전날보다 670원(9.75%) 하락한 620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남반도체도 전날보다 590원(10.17%)하락한 5210원(액면가 50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주들의 경우 같은 시각 현재 SK텔레콤이 전날보다 9000원(9.23%)하락한 26만950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이 전일보다 1600원(2.00%) 떨어진 782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이 전일보다 3400원(6.08%) 하락한 526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한통엠닷컴도 전일보다 750원(5.49%)하락한 1290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날 통신주 약세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 연구원은 "IMT-2000관련 호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석되어가고 있는 것도 통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의 원인"이라며 이러한 약세는 그다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주들의 약세에 대해 메리츠 증권의 최석포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의 경우에는 특별한 악재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린스펀 미 연준리(FRB)의장의 의회에서의 발언 수위에 실망한 외국들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인텔사가 다음 주 중에 CPU가격을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이것이 PC생산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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