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감독 장윤현씨 "20대 겨냥 인터넷 마케팅에 역점"

  • 입력 2001년 1월 21일 16시 39분


“영화 연출과 제작 외에도 ‘온라인 마케팅’의 활성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대가 TV보다는 인터넷을 선호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요.”

영화 ‘접속’ ‘텔 미 썸딩’의 장윤현 감독(33). 그는 자신이 설립한 영화 마케팅 전문업체 헬로우닷TV(www.hello.tv)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라이코스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것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영화 한 두 편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 우리 영화의 체질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든 것은 제대로 된 시스템을 통해 더 좋은 영화를 더 많이 제작해 팬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영화단체 ‘장산곶매’ 출신인 그는 97년 PC통신을 통한 젊은이들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데뷔작 ‘접속’과 99년 스릴러 ‘텔 미 썸딩’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젊은 영화인으로 꼽힌다.

영화제작사 ‘C& Film’의 대표인 그는 5월 자신의 세 번째 영화 ‘테슬라’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아직 배우들이 캐스팅되지 않았지만 현실과 미래를 오가는 공상과학(SF)영화가 될 것”이라며 “올해까지 저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세 편의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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