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미-유럽 정크본드시장 회복세 "外資조달 청신호"

  • 입력 2001년 1월 21일 16시 36분


미국과 유럽의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시장이 최근 회복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자본 조달이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소장 전광우)는 21일 내놓은 ‘정크본드 시장 회복 징후’라는 보고서에서 “작년 3·4분기 이후 극도로 침체된 미국과 유럽의 정크본드 시장이 최근 활기를 되찾아가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레비 스트라우스가 최근 5억달러의 정크본드를 발행했고 TVA사도 거액의 정크본드 발행을 추진함에 따라 15일 현재 BB등급 채권과 B등급채권의 수익률이 작년 12월11일보다 각각 0.53%포인트와 0.64%포인트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의 정크본드 시장 회복세는 △미국 금리인하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경향 퇴조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 등에 따른 하반기 미 경제성장의 회복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는 “정크본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은행의 해외자본 조달이 쉬워지고 정크본드 유통수익률도 떨어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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