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양파, 조용히 한국에 돌아와 4집 준비중

  • 입력 2001년 1월 19일 13시 32분


가창력 있는 가수 양파(본명 이은진)가 작년 10월 소리소문 없이 귀국해 4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9년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퓨전 음악 전공)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외부와의 연락을 완전히 끊은 채 서울의 모처에서 음반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양파는 당초 지난해 11월 4집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선곡이 지연된데다 이미 녹음한 노래에 만족하지 못해 재녹음을 하면서 발매시기를 2월말로 늦췄다.

그의 소속사 '양파 기획'의 한 관계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한국에 돌아온 것은 4집 앨범 제작을 빨리 끝내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4곡의 녹음이 끝났고 총 12~14곡을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4집과 5집을 연이어 발표해 그동안의 공백을 메울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집에는 중국, 일본 등의 인기 가수와 듀엣곡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반에는 심상원, 윤상, 조규만, 박성일 등 인기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양파는 작곡가 신동우와 공동 작업한 2곡을 비롯해 모두 3곡을 작곡했고 대부분의 노래 가사를 직접 쓰는 등 각별한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7년 데뷔해 애잔한 R&B 풍 발라드곡 '애송이의 사랑'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후속곡 'Addio'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양파는 18일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이제는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R&B 음악을 중심으로 팝, 테크노 등 다양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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