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ABN암로증권, "1분기 주가 725~750P까지 갈것"

  • 입력 2001년 1월 19일 09시 17분


ABN암로증권은 19일 유동성에 의해 적어도 1/4분기 동안에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종합주가지수는 725~75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90~100포인트.

증권, 은행, 조선과 자동차, 펀더멘탈이 강한 코스닥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한 반면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제의했다.

다음은 한화증권이 종합한 ABN암로증권의 한국 투자전략이다.

미 FRB의 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오는 2~3월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의 증가로 1/4분기 동안은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굿모닝, 삼성, 대신증권등 증권주들이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 국민은행 등 우량은행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한통프리텔, 엠닷컴, 옥션, 인성정보, 한글과컴퓨터 등이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가장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단행된 기업구조조치들은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현대투신과 AIG그룹을 둘러싼 긍정적인 전망은 투자심리를 강화시켰다.

구조조정의 빠른 진행은 아시아의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의 상대적 매력도를 증가시켜 외국인들의 매수열기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미경제와 한국경제의 급격한 둔화가 2/4분기 지수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삼성전자, 포철, 한전이 큰 이익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예산 중 70%를 상반기에 배분했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라 할 수 있다. 경제가 하반기에 경착륙한다면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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