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논산 견훤왕릉과 개태사 관광객 발길 줄이어

  • 입력 2001년 1월 19일 01시 38분


TV드라마 ‘태조 왕건’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고려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을 기념해 지었다는 개태사(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와 후백제의 견훤왕릉(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태사는 대전에서 논산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30분쯤 가다보면 호남선 개태사 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왕건이 936년 후백제를 함락시키고 삼국을 통일한 뒤 개국(開國)하기까지 부처님의 은혜와 산신령의 은덕이 컸다며 이를 보답하기 위해 4년에 걸쳐 창건한 국립사찰로 전해진다.

현재 사찰은 터만 남아 있으나 그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당시 웅장한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호각에는 고려초 건립된 석불입상(보물 제219호)이 발톱이 선명할 정도로 잘 보존돼 있으며 당시 주방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대형 철재솥과 5층석탑도 볼만하다.

주변에 충남의 명물 오골계식당이 유명하다.

이곳에서 견훤왕릉을 찾아가려면 논산시내를 거쳐 연무읍 3거리에서 전주방면으로 가다 연무읍사무소에 이르러 안내표지판을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로 2.5㎞를 가면 된다.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된다.

견훤왕이 패망국(敗亡國)의 왕이었기 때문인지 그 곳에는 직경 9m,높이 4.5m의 봉분만 쓸쓸히 남아있다.

충남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이 왕릉은 ‘견훤 묘’로 구전됐을뿐 학술적 고증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충남대 백제연구소가 관련문헌을 찾으면서 입증됐다.최근 견훤왕릉을 국가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충남도와 논산시 자치단체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견훤은 신라를 함락시킨뒤 왕위승계과정을 둘러싸고 맏아들 신검의 쿠테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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