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유리 눈 제거때 와이퍼 사용 금물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40분


폭설이 일단 진정됐지만 다시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다.

차를 운행해야 할지, 놔두고 움직여야 할지 판단이 안서는 시점이다. 아직 도로에는 군데군데 빙판이 남아 있어 가급적 차운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게 차량 전문가들의 견해다.불가피하게 차량을 운전할 경우 다음 사항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 넘으면 무조건 운행중지〓타이어 바닥을 보면 마모 한계선인 삼각형마크(△)가 보인다. 마모한계선을 넘을 정도로 타이어를 오래 사용했다면 절대 운행불가다. 운행에 나설경우 출발이 중요하다. 자동변속일 경우엔 자동변속기에 있는 ‘홀드’(hold)기능을 사용, 2단 기어상태로 적응시켜야 한다. 수동변속 차량일 경우 기어를 2단에 넣고 반클러치(클러치를 반만 누름)상태로 차량을 움직여야 한다.

▽차가 한쪽으로 쏠릴때〓빙판길 운전중 차가 한쪽으로 쏠릴때는 아찔한 순간이다.이럴때는 ‘자전거 타기’를 생각해라.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끼면 쏠리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한다.당황스럽다고 반대방향으로 차를 틀면 ‘빙글빙글’이 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정지시엔 ‘더블 브레이크’〓정지시엔 정지끝점까지 브레이크를 잡았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더블 브레이크’기법 사용을 권한다. 여러번 나누어 브레이크를 잡아야 스핀현상을 방지할수 있다는 얘기다.

▽30m이상 시야를 확보하라〓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이른바 ‘거울현상’이 발생했다. 평상 운전의 경우 전방 10m정도 시야만 확보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반드시 30m이상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도로에 거울현상이 나타날 경우, 포착 즉시 속도를 시속 20km 아래로 줄여야 한다.이광표 현대차 서비스기획팀 차장은 “거울현상이 커브길에서 나타날 경우 커브방향과 반대편의 공간을 미리 확보하면서 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설이 멈춘후엔 이렇게〓유리창에 늘어붙은 얼은 눈을 제거할 때 와이퍼 사용은 금물이다.유리창과 와이퍼 모두 심한 상처를 주기때문이다. 이럴땐 프라스틱으로 유리창을 긁어주어야 좋다.바퀴에 묻은 이물질 제거는 그날 즉시 해야한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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