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시가총액 상위종목 매수로 지수 하락 저지

  • 입력 2001년 1월 18일 10시 47분


최근까지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인터넷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느데도 지수는 18일 10시 40분 현재 소폭 상승(0.42포인트)하고 있다.이는 외국계 증권사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8.13%) 드림라인(-9.27%) 한글과컴퓨터(-2.91%) 등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새롬기술도 한때 하락세로 접어들기도 했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한통프리텔(+4.72%), 엠닷컴(+4.14%), 국민카드(+1.57%), LG홈쇼핑(+2.34%)등은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이들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

외국계 증권사는 현재 프리텔 24만8394주, 엠닷컴 12만2500주, 국민카드 8746주, LG홈쇼핑 488주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 분위기인데 반해 외국인만 14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나마 외국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매수와 나스닥이 2.45% 오른 것이 지수의 급락을 막고 있다"며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세장에서는 3/1정도 조정을 받는 전례로 볼 때 지수가 52포인트에서 79까지 상승했었으므로 70선까지는 내려갈 것이라는 얘기.

그러나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 발표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여 코스닥의 급격한 하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미국기업의 금리인하가 기업의 실적증가를 유도하지는 못할망정 자금을 채권보다는 주식으로 끌어들여 유동성을 추가로 보강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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