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정몽준회장 D-500 외신기자회견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51분


“2002년 월드컵의 공식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입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 사항이며 이를 어겨서는 안됩니다.”

정몽준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월드컵 개최 500일을 앞둔 16일 한국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본대회조직위원회가 입장권 국내 판매 신청서에 2002년 한일월드컵을 ‘일한월드컵’으로 표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96년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승전을 일본에서 개최하는 조건으로 개막전은 한국에서 열고 한일월드컵으로 공식 표기하기로 결정한 만큼 일본은 원칙을 따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북한 분산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진전은 없지만 남북한 정치 지도자간에 합의만 있으면 2경기 정도를 평양에서 개최토록 하자는 게 FIFA의 방침이므로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또 “거스 히딩크감독 체제로 출발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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