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국민銀 3연승 "잘나가요"

입력 2001-01-15 18:50수정 2009-09-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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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기분 좋은 3연승으로 신세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한빛은행전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국민은행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24득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급’활약을 펼친 포인트 가드 김지윤(25).

1m75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통통 튀는 탄력이 돋보이는 김지윤은 이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로, 기회가 나면 여차없이 슛으로 연결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높이를 앞세운 한빛은행의 근소한 우세. 한빛은행은 1m95의 용병 쉬춘메이와 이종애(1m87)를 포스트 투톱으로 가동하며 국민은행의 빠른 골밑돌파를 차단한 뒤 손쉬운 골밑슛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16―15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2쿼터에서는 국민은행의 수비가 골밑으로 집중하면서 외곽이 허술해진 틈을 타 3점포 공세를 퍼부어 전반을 1점차로 리드했다.

국민은행이 작전을 달리한 것은 3쿼터부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혜진에게 연속 2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골밑싸움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국민은행은 3점슛 경쟁을 시작했고 39―32로 뒤진 상황에서 한빛은행이 2점을 추가하는 동안 이은아 김경희 최위정이 연속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41―4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변칙작전에 한빛은행이 당황한 빛을 보이자 국민은행은 기가 완전히 살아나며 3쿼터 막판에는 신정자와 김지윤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54―47로 앞섰다. 체력에서 우세한 국민은행이 강한 하프라인부터 압박수비를 펼친 것도 주효했다.

마지막 4쿼터는 김지윤을 위한 무대. 한빛은행의 경기 스타일을 꿰뚫은 김지윤은 밀집수비에는 외곽에서 3점슛을 유도하고 상대의 대인마크로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 단독 드리블로 림을 가르며 9점 3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 김나연이 4쿼터에서만 11점으로 분전한 한빛은행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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