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20승투수' 웰스 화이트삭스로 간다

  • 입력 2001년 1월 15일 15시 50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간에 4:2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토론토는 '20승' 투수 데이빗 웰스(38)와 매트 드윗을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대신, 마이크 시로카, 케빈 바이언, 마이크 윌리엄스 등 3명의 투수와 외야수 브라이언 시몬스를 받아들였다.

웰스는 메이저리그 경력 14년동안 통산 161승 107패를 기록한 대형투수. 지난시즌 35경기에 선발출장해 20승8패, 완봉승 9번을 기록했다.

웰스는 지난 6년동안 평균 16승을 거뒀으며,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해 19게임에 등판해 8승1패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그가 몸담는 여섯번째 팀이 된다.

이달초 웰스는 토론토의 구단 직원들과 팬들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가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구단 직원들에 대해서는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해 협조하지 않았다"고 했으며 팬들은 "저질(stink)"이라고 비판했다.

화이트삭스로서는 지난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3연패를 당한 쓰라린 경험이 웰스에 러브콜을 던진 가장 큰 이유. 화이트삭스의 케니 윌리암스 단장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가장 뛰어난 왼손투수중의 한명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토론토로 이적하는 투수 시로카(31)는 지난시즌 15승10패를 기록했으며 화이트삭스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또 바이언(28)은 지난 시즌 1승3패 방어율 6.70을 기록했으며, 웰스와 함께 화이트삭스로 이적하는 투수 드윗은 작년시즌 9번등판 1승을 거뒀다.

야수인 시몬스(28)는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한 시즌을 뛰지 못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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