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도서-벽지 지정학교 대폭 축소

  • 입력 2001년 1월 13일 00시 03분


전북도 교육청이 ‘도서 벽지학교’ 지정대상학교를 대폭 줄여 교사들의 도서 벽지학교 근무기피 등으로 인한 농어촌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은 12일 완주 비봉초등학교 등 도서 및 벽지의 50개교를 특수지역 학교에서 지정 해제하고 대신 진안용담중 등 3개교를 신규지정해 도내 도서 벽지학 교수는 80개교에서 33개교로 줄었다고 밝혔다. 특수지역 학교에서 해제되면 수험료감면과 교과서 무상공급, 급식비 지원 등의 혜택이 없어져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늘고, 교사들의 승진 가산점이 없어져 교사들의 농어촌 지역 근무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정 해제로 생기는 불이익이 없도록 승진 가산점과 초등 학생들의 급식비 지원 등은 종전대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농어촌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농어촌교육특별법’제정을 추진중이어서 이번 이번 조치와 관련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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