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11일 22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지난 97년 9월부터 4년째 고급승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바람에 ‘자전거 총장’으로 불리는 경북대 박찬석(朴贊石·61·사진) 총장의 자전거 예찬론이다.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영하의 겨울날씨에도 그는 자전거를 탄다.
“그동안 줄잡아 1만여㎞는 탔는데 자전거를 타고 부터는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고 오랫동안 괴롭혀온 어깨 신경통도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무엇보다 하체가 튼튼해져 걸음걸이도 활달하게 달라진 것 같아요.”
그는 총장이 된 후 운동할 틈이 없어 건강을 위해 출퇴근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주위에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자전거냐”며 말렸지만 이제는 그를 부러워한다.이른 아침 40분가량 페달을 밝고 나면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이 지속된다는 게 박총장의 자랑. 비서인 박창희씨(44)도 자전거로 수행한다.
박총장은 “대구의 경제난 극복과 시민건강을 위해 자전거 타기가 더욱 확산돼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