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9월부터 4년째 고급승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바람에 ‘자전거 총장’으로 불리는 경북대 박찬석(朴贊石·61·사진) 총장의 자전거 예찬론이다.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영하의 겨울날씨에도 그는 자전거를 탄다.
“그동안 줄잡아 1만여㎞는 탔는데 자전거를 타고 부터는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고 오랫동안 괴롭혀온 어깨 신경통도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무엇보다 하체가 튼튼해져 걸음걸이도 활달하게 달라진 것 같아요.”
그는 총장이 된 후 운동할 틈이 없어 건강을 위해 출퇴근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주위에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자전거냐”며 말렸지만 이제는 그를 부러워한다.이른 아침 40분가량 페달을 밝고 나면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이 지속된다는 게 박총장의 자랑. 비서인 박창희씨(44)도 자전거로 수행한다.
박총장은 “대구의 경제난 극복과 시민건강을 위해 자전거 타기가 더욱 확산돼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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