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커서핑] 분데스리가 외국선수 '제한'

  • 입력 2001년 1월 11일 12시 04분


최근 독일이 모든 종목의 하위리그에서 외국선수 진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구체화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리그(분데스리가) 소속구단 감독도 외국용병을 제한하는 방안을 들고나와 주목된다.

분데스리가 에네르기 코트부스의 에두아르트 가이어 감독은 10일자(한국시간)스포르트 빌트와의 회견에서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상한선을 10명으로 제한하고, 경기중 출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도 5명으로 각각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이어 감독의 이같은 제안은 각 스포츠 하위리그에서 유럽연합(EU) 이외의 선수들이 돈을 받고 활약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최근의 계획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독일은 물론 국제 체육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것으로 보인다.

가이어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제한 하더라도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을 제한하면 상대적으로 독일 체육 유망주들의 기량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분데스리가 규정은 각 구단이 최소한 12명의 독일출신 선수를 보유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외국인 선수를 제한하는 근거는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베를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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