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합성옵션연계 매도 물량 시장충격 적을 듯

  • 입력 2001년 1월 11일 09시 50분


1800억원 규모의 합성옵션연계 프로그램차익매도 물량은 별다른 시장충격없이 소화될 전망이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주가지수옵션(이하 지수옵션)만기일을 맞아 신고된 1800억원의 옵션연계 차익물량[합성옵션매도(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주식매수]은 전액 출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수선물 3월물이 현물(KOSPI200지수)보다 저평가상태라 이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9시 45분현재 지수선물 3월물은 71.30포인트로 현물(71.53포인트)보다 0.23포인트 저평가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수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태를 유지해야 '지수선물매도+현물매수'를 통한 차익거래가 가능한데 현재조건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이병열 웰스랩 이사의 설명이다. 당연히 지수선물매도와 동일한 합성옵션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옵션연계 물량의 출회에도 시장충격은 별로 없을 것이란게 대다수 파생상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광규 동부증권 선물옵션팀 대리는 "비차익으로 신고한 물량까지 이미 출회되고 있어 장중 등락이 심할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전일 30%가량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에 큰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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