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0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1일 08시 36분


▣ 다우존스 +31.72p(+0.30%) 10,604.27포인트

▣ 나스닥 +82.88p(+3.39%) 2,525.18포인트

▣ S&P500 +12.47p(+0.96%) 1,313.27포인트

▣ 시장브리핑 ▣

효율적시장은 모든 정보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음을 전제로 하듯이 지금의 뉴욕증시도 경기둔화와 실적악화라는 거대한 악재가 거의 다 반영되어서 현재의 지수를 대변해주고 있는데 최근 이틀동안의 시장 모습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인식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수요일 뉴욕증시에서는 저가매수세로 인한 기술주의 강세와 블루칩의 회복세로 3대지수가 사이좋게 올랐는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이미 오래전부터 악재로 작용하며 반영됐다는 데에 투자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막판에 상승세에 합류하였다. 나스닥에서는 시스코시스템이 투자등급 하향조치로 인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술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며 3.4%가까이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하였다.

다우지수는 막판의 반등 성공으로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블루칩의 약세로 나흘 연속 하락의 침체를 떨쳐버리고 오름세로 장을 마감하며 10,600선을 회복하였다.

다우지수는 금융, 바이오테크, 정유, 가스 등이 상승했다. 특히 JP모건체이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린 반면에 제지, 경기순환주, 제약, 유틸리티, 운송 업종은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JP모건체이스, 홈데포, 시티그룹, AT&T 등이 상승했고 월마트, 존슨 앤 존슨, 프록터 앤 갬블(P&G) 등이 하락했다.

나스닥에서는 텔레콤, 바이오테크,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 등의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텔레콤지수는 5.46%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3.65%, 컴퓨터지수도 3.27%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골드만 삭스 인터넷지수가 6.48%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일보다 3.15% 올랐다.

스탠다드&푸어스의 샘 스토벌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FRB의 금리인하로 주가의 바닥권을 확인했다“고 분석하고 ”지난해 4/4분기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상승 장세로의 전환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년 후반기부터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후반기부터 경기호전을 예상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같이했다.

나스닥시장이 지난 월요일 마감 직전부터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나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코멘트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인베스텍 언스트&Co.의 테리 데니쉬는 “지금까지 나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했다는 어떠한 확실한 증거도 없지만 지루하게 계속된 약세를 마감할 단기 랠리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인 로셔의 로버트 디키는 반도체를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을 이끌 선도주자로 지목하고 몇몇 지표들이 개선된 나스닥시장 환경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의 경우 나스닥시장보다 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퍼스트 콜의 조사에 따른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금년 증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FRB의 금리인하로 2001년 S&P500의 수익이 과거 30년간 평균 성장률인 7%를 웃도는 8.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바이오테크, 천연가스, 금융업종입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제지, 화학, 유틸리티, 운송, 소매, 제약, 에너지 업종입니다.

소매유통주들이 또 다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CS 퍼스트 보스턴이 소매유통업체인 로우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기 때문.

어메리컨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TWA를 비롯해 US 에어웨이 그룹의 일부와 DC 에어를 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 주가가 0.80% 하락하며 항공주들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베이가 17.8%나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이베이가 한국 최대 인터넷경매회사인 옥션을 인수한데 대해 세계6위의 인터넷시장인 한국에 발을 내딛은 것은 이베이의 전망을 밝게 만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놓아 이베이의 폭등을 도왔다.

또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곧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AOL이 3%이상 올랐으나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야후는 약세로 밀렸다.

소프트웨어에서는 BEA시스템이 찰스 슈왑과 3년간 서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3.6%나 급등한데 힘입어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5.2%나 상승.

반도체업종은 인텔이 1.7% 오르고,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모토롤라가 2%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5% 상승.

네트워킹의 경우 시스코의 약세에도 불구, JDS유니페이스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강세.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09% 상승. 이날 CIBC월드마켓은 시스코와 함께 주니퍼 네트웍스, 레드백 네트웍스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는데 주니퍼와 레드백은 각각 1.8%, 15.3%씩 올라 투자등급 하향조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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