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입장료 올려도 괜찮죠?"

  • 입력 2001년 1월 10일 19시 01분


프로야구도 하나의 상품. 질 좋은 고급상품을 생산하려면 비용이 더 들기 마련이고 추가비용은 상품가격을 올림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일부 전가된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10년간 2억5200만달러)으로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미국 프로야구의 텍사스 레인저스팀이 10일 입장료 인상방침을 발표했다. 인상폭은 약 2달러.

지난해 20달러이던 티켓 평균가격이 10% 올라 22달러대로 뛰게 된 것이다. 22달러의 티켓 평균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가격. 레인저스는 지난해 선수단 연봉총액이 6140만달러였으나 스토브리그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안드레스 갤러라가, 켄 케미니티 등 슬러거들을 대거 영입, 올해 연봉총액이 8000만달러대로 늘어났다.

레인저스의 짐 라이트사장은 “우리 팀은 품질이 더 좋아진 제품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입장료 인상은 정당하다”며 “팬들은 팀이 이기는 것을 위해 기꺼이 2달러를 더 지불할 거라고 본다”고 설명.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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