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반도체가격하락에도 코스닥 반도체업종 강세

  • 입력 2001년 1월 10일 11시 24분


128MD램 가격이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코스닥 등록 반도체장비,재료 업체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끈다.

거래소의 삼성전자는 8일 11시 현재 1.30%(2500원)가 내려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사흘째 하락세.

아토(7.76%), 코삼(9.24%), 나리지*온(9.34%), 심텍(10.92%), 크린크레티브(6.15%) 등 반도체관련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런 현상은 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가여서 코스닥의 전반적 강세에 이끌려 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정열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단기낙폭 과대주 중 저가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에 업황과 관련 없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세는 코스닥 시장의 진정에 따라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권오 굿모닝 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관련주는 항상 반도체 가격의 흐름에 후행하는 형태를 보여왔다"며 "삼성전자가 내리고 있으니 조만간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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