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9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0일 08시 14분


나스닥 상승 반전, 다우 약세 지속

▣ 다우존스 -48.80p(-0.46%) 10,572.55포인트

▣ 나스닥 +45.38p(+1.89%) 2,441.30포인트

▣ S&P500 +4.94p(+0.38%) 1,300.80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23p(-0.51%) 630.98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586/하락종목 1,328/거래량 11억주(전일 10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193/하락종목 1,586/거래량 19억주(전일 17억주)

▣ 시장브리핑 ▣

나스닥이 지난 3일간의 약세를 마감하며 하락 탈출에 성공하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4일째 약세에 허덕이고 있다. 기업실적악화라는 재료가 현재 기업들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심리속에 기술주위주로 사자주문을 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융주와 함께 화학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다우지수는 내림세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다우지수는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투자자들의 매기가 기술주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내림세로 전환했다. 금융주와 3M을 비롯한 화학업종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한 하루였다.

투자등급 상향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AT&T가 급등세를 연출하며 업종상승을 주도하였으나 듀퐁을 비롯해 인터내셔날페이퍼 등에 대한 투자등급하향조정소식과 함께 세계최대 이동통신기기업체 노키아의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실적 발표가 모토로라 등 업종하락을 주도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은 지난 3일간의 급락장세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하며 지수 2,400선을 회복하였으나 장이 진행되는 동안 상승탄력을 넓히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 저가매수에 나서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다우지수편입종목인 노키아의 매출실적이 실망스럽게 나타남에 따라 반도체업종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주 전격적인 조기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한 연준리가 1월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사실이 나스닥의 반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금일 나스닥의 반등에 대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된 것이 아닌, 단순히 다우지수의 구경제종목을 매도한 자금이 기술주로 유입된 것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나스닥의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4분기 GDP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에서 감소한 1.5~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현재 우려처럼 침체현상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인버그는 이와 함께 상반기 성장률은 2.0%를 기록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3.5%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2001년 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영업이익증가율이 당초 예상치인 5%에 못미칠 것이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요일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스테픈 로치는 2001년 미경기의 침체가능성을 언급했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제약, 바이오테크, 소비재업종입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화학, 제지, 항공, 유틸리티, 정유업종입니다.

이동통신장비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세계최대이동통신기기업체 노키아가 2000년에 핸드셋 128백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6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10%가 넘게 빠졌으며 이에 대한 여파로 모토로라 역시 5%가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업종 대형종목들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엑슨모빌과 함께 BP아모코 등이 고전했으며 전일 강세를 연출했던 캘리포니아의 유틸리티업체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각각 5%와 6%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업종의 약세 반전을 주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주 역시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선두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으며 화학업종이 3M과 함께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도날드 카슨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듀퐁의 주도로 약세로 마감.

골드만삭스가 2000년과 2001년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세계최대제지업체 인터내셔날페이퍼 또한 4%가 넘게 빠졌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조지아패시픽, 보이즈캐스캐이드 등에 대해서도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혀 업종에 악재를 제공했다.

반면 미국최대장거리통신업체인 AT&T가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12%가 넘게 올랐다.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플래너리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조정하고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강력매수`로 대폭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이에 힘입어 SBC커뮤니케이션, 버라이존, 벨사우스 역시 강세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제약업종이 화이자를 선두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담배업종 또한 필립모리스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고 펩시, 코카콜라가 등 소비재업종 역시 상승세로 마감.

대형기술주에서 지난 주말 게임콘솔기인 X박스를 공개한 세계최대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7%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네트워크업종 선도주인 시스코 역시 상승세로 마감됐다.

인터넷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으로 한국의 옥션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세계최대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8%가 넘게 올랐다. 업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짓이 e베이의 옥션 인수에 대해 "현명한 전략"이라고 평가해 호재를 제공해주었는데 블로짓은 옥션이 한국에서 업종 리더라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E베이에 디딤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전일 장마감후 월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전망을 발표한 세계최대온라인소매업체 아마존이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6%가 넘게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하드웨어업종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5% 가까이 올랐으며 델컴퓨터, 애플이 강세로 마감했고 소프트웨어업종에서는 오라클, SAP, 피플소프트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도체업종은 혼조세속에 소폭 하락했는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 빠졌다.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과 함께 LSI로직,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장후반 내림세로 밀리면서 0.51% 하락한 36.75달러를 기록했다.

노키아여파속에 세계최대 통신용칩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5% 가까이 하락했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이 큰 폭으로 하락. CDMA원천기술보유업체인 퀄컴 또한 노키아 여파로 인해 5%가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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