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동화작가 정채봉씨 별세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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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인 정채봉(丁埰琫)씨가 9일 오전 7시11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1998년 11월 간암을 선고받은 그는 잠시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5월 암이 재발한 뒤 힘겨운 투병 생활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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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서 당선해 등단했다. ‘물에서 나온 새’ ‘오세암’ ‘멀리가는 향기’ 등 20여년간 내놓은 30여편의 작품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성인 동화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평생 몸담아왔던 월간지 ‘샘터’를 베스트셀러 잡지로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순희(金純嬉·50)씨와 대학생인 장남 승태(承泰·25), 98년 동아신춘문예를 통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화작가로 등단한 장녀 이태(利泰·22)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 11일 오전 5시. 장지는 전남 순천 가톨릭묘지. 02―2224―7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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