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올해 청주-청원 '한집살이' 할까?

  • 입력 2001년 1월 8일 21시 02분


올해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논의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 20개 시민단체들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두 시군의 통합 문제를 올해 ‘충북지역 시민단체 10대 개혁과제’의 하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두 시군의 통합에 적극 나선 것은 청원군이 청주시를 에워싸고 있어 밀접한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효율적인 개발이 어렵고 혐오시설 유치 등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95년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이 이뤄질 때 청원군의 반대로 두 시군의 통합이 성사되지 못했다.

경실련과 청주시민회 등 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시민 설문조사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통합 문제를 이슈화한 뒤 주민투표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군과 충북도의 공무원 및 지방의원 등을 토론에 참여토록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또 현재 청주와 청원 옥천 등이 포함된 청주광역권도시계획안을 마련중인 충북도 산하 충북개발연구원에 청주와 청원을 동일지역으로 놓고 계획을 세우도록 요구하는 등 통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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