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産銀인수 회사채금리 시장평가 토대로 결정”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50분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회사채 금리는 해당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토대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진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은 회사채 시장이 마비된 상태에서 건전한 기업까지 회사채 차환발행에 실패해 도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연말까지의 한시적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회사채 신속인수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넓은 의미의 프라이머리 CBO(대출채권 담보부증권)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진장관의 이날 발언은 산은이 인수하는 현대전자와 고려산업개발 회사채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현대 계열사에 대한 ‘특혜’ 성격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산은이 인수하게 될 회사채 금리는 공모 회사채 금리에 0.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이기로 한 당초 방침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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