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옥션 주가 "뛸 일만 남았다?"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17분


옥션의 지분 매각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분 매각이 이미 최근 주가에 반영돼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되지 않겠지만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장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것. 특히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주주 지분이 거의 전량 이베이로 넘어가 그동안 옥션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경영 투명성 문제가 완전 해소됐다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오재원연구원은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옥션측이 영업내용과 관련해 제시하는 수치들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베이가 경영을 함으로써 그런 부정적 시각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경매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옥션으로선 그동안 우려됐던 점이 이베이의 국내시장 단독 진출이나 옥션 이외의 경매 업체와의 제휴였다. 이같은 우려가 사라진데다 옥션이 추진하는 해외진출도 인지도가 앞서는 이베이의 브랜드를 앞장세울 수 있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라는 것.. 하지만 국내 인터넷 경매 시장이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으며 옥션의 세계시장 진출도 구체적인 결실이 없으므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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