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아 클럽축구의 최고를 가리자

  • 입력 2001년 1월 6일 20시 23분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아시아클럽선수권과 아시아컵위너스컵, 아시아슈퍼컵 등 3개 클럽대항전을 하나로 묶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신설할 것이라고 일본의 닛칸스포츠와 스포츠닛폰이 5일자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시아의 진정한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창설 된다는 것.

이신문에 따르면 AFC는 2월 말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2002년 월드컵대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각국의 리그일정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회 일정,출전 팀수,개최 장소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대회가 창설될 경우 출전국은 16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각국의 A매치성적 등을 고려한 랭킹포인트제가 채택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일본축구협회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FC 경기분과위원인 오구라 일본협회 부회장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인기를 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고,일본협회는 아시아 각국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집행위원회에 상정되기 전 경기분과위원회에서 채택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각국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창설은 혁신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시아권에서 벌어지는 클럽대항전들이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기에 권위를 갖기도 힘든 형편.따라서 3개 대회를 하나로 묶어 권위와 함께 인기를 얻겠다는 발상으로 풀이된다.

이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본뜬 방식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의 챔피언스리그는 모두 3단계의 예선방식을 거쳐 32강의 본선진출팀을 가리고, 4개팀씩 8개조로 나눠 본선라운드를 펼치는 방식이다.물론 각국은 랭캥에 의한 시드배정을 받는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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