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필버그-미할코프 공동영화 제작

입력 2001-01-03 18:41수정 2009-09-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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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의 최고 흥행 영화감독이 손을 잡고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대작을 만든다.

‘위선의 태양’이란 작품으로 95년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 부문 상을 받았던 러시아의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은 2일 러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촬영에 들어갈 ‘위선의 태양 2’를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할코프 감독은 99년 칸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러브 오브 시베리아’ 등으로 최근 러시아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이번 영화제작에 참여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미할코프감독은 “스필버그 감독은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2차대전을 소재로 만든 영화에서 일관되게 강조한 휴머니즘을 새 영화에서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선의 태양 2’의 주인공은 스탈린 시대의 숙청극을 그린 전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6세 소녀 나댜. 이제 성인이 된 나댜가 간호사로 2차대전에 참가해 독일군 병사의 생명을 구해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25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대규모 전차전 장면을 재현하는 등 오랜만에 볼거리 많은 대형 전쟁영화가 등장할 전망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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