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새해 코스닥, 이 종목을 주시하라(2)

  • 입력 2000년 12월 30일 12시 13분


◆한빛아이앤비

한빛아이앤비는 97년 5월부터 안산, 광명, 시흥지역의 CATV사업자로 허가받은 2차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이다. 올해 매출구성은 CATV서비스가 75.5%,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24.0%로 나뉘어진다.

올 10월 기준 대상가구수가 40만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국 SO 가운데 가장 많은 가구수를 확보했다. 자체 전송망을 기반으로 CATV서비스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영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내년 경기 하강으로 CATV서비스 보급률 증가추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낮은 보급률 수준을 감안할 때 이 부문에서 고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이상 매출이 늘어난 한빛은 내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하여 매출이 174억원대까지 이를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정보

한신평은 자산관리업무 정산수입이 올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통신업체들이 채권추심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당분간 안정된 수익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의 신용정보 콘텐츠의 경우도 통신회사나 유통업계의 경우 필수적인데 신용거래의 증가로 시장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에서 한신평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99년 50%를 넘어섰으며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개인신용정보회사인 트랜스유니온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인 한신평은 내년 419억8000만원의 매출을 실현하여 올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루넷

종로학원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약 18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학원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이루넷은 오프라인인 e-학원사업과 온라인인 교육포털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종로엠스쿨의 회원증가와 어학원의 신규개설로 전년대비 36.4% 증가한 238억2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이후 매출액은 온라인 부문 신규매출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의 오프라인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므로 전체적으로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 증권이 예상한 내년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7%, 40% 증가한 302억원과 84억원이다.

◆삼영열기

삼영열기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공냉식 열교환기 등을 전문 제작하는 업체이다. 국내 공냉식 열교환기 시장점유율은 80%이며 복합화력발전소용 핀튜브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미국내 2위 엔지니어링 업체인 델택(DelTak)사에 향후 5년간 총 2억6800만달러규모(연간 약 600억원)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같은 대규모 수주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삼영은 내년 매출액이 885억9000만원에 달해 전전대비 43.8%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60% 이상 증가한 196억7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아텍

세계 2위의 스테핑 모터 전문생산업체 모아텍은 인터넷 보급의 확대와 PC가격 하락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우량한 재무구조와 자금력,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성장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은 내년 진동모터와 초음파 모터 등 고부가 신규제품의 가세로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3.6%와 24.3% 증가한 560억원, 11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신용카드

국내 카드시장은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정책과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올해 전년대비 120% 이상 증가한 2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계속돼 시장규모는 27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선두주자인 국민카드는 내년에 올해보다 16% 증가한 33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예상을 바탕으로 2만7900원으로 올해 장을 마감한 국민카드의 적정주가를 3만8000으로 제시했다.

◆삼우통신공업

초고속인터넷 접속장비인 FLC-C 개발업체인 삼우통신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삼성, 한화와 함께 한국통신의 FLC-C 제한경쟁 입찰자로 선정돼 경기지역 등에 대한 독점 공급력을 확보, 올해 400억원 이상의 장비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10만명으로 61%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삼우의 매출은 36.1% 증가해 895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2920원(액면가 500원)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한 삼우의 적정주가를 9400원으로 제시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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