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손정의 "인터넷 주가 다시 오를 것"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9시 50분


전세계적인 인터넷 주가 폭락으로 보유주식의 평가이익도 큰 폭으로 줄어든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손마사요시)소프트방크 사장은 "인터넷 주가는 다시 오를 것"이라며 기존의 투자확대 전략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손사장은 26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터넷 주가 하락은 성장기 산업에서 나타나는 과도적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인터넷 주식은 다시 상승할 것 이라며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투자적기'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방크는 한때 보유주식 평가이익이 최고 5조엔(약 50조엔)까지 올라갔으나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1조엔(약 10조원)가량으로 떨어졌다. 소프트방크는 현재 5%이상 출자한 기업이 609개에 이르며 앞으로도 매년 100∼200개사에 신규출자를 할 계획.

그는 보유주식 평가이익이 1조엔으로 줄어든데 대해 다른 투자신탁의 경우에는 본전도 못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1조엔의 평가이익을 거둔 기업도 거의 없다 면서 아직 투자여력은 있다 고 밝혔다.

손사장은 "인터넷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발명후 5년만에 흑자를 내는 서비스나 제품은 없다"며 "소프트방크 출자기업중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든 회사는 거의 없으며 소프트방크 그룹의 기업가치는 실제로 늘어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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