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보연/세무서 실사도 않고 재신고 요구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9시 06분


조그마한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2001년 1월 26일이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일이다. 얼마전 세무서에서 공문이 날아왔다. 세무서에서 분석한 결과 우리가 세무서에 신고한 내용이 실제 사업 내용과 다르다며 다시 신고하라고 적혀 있었다. 이 공문을 읽고 기분이 나빴다. 그들이 언제 나와서 사업내용을 살펴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어떻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요즘 장사가 안돼서 사람들이 모두 속상해 하고 있다. 세무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시민들은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장사가 안돼도 소득 및 납세내용을 예전 수준으로 짜맞추라는 말인가. 공문을 보낼 때는 실상을 좀 더 파악해야 할 것이다.

김보연(서울 종로구 장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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