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근로자주식저축펀드 "짭짤한 수익 기대할만"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8시 36분


근로자주식저축 수익증권(펀드)의 수익률은 최저 ―3.8%에서 최고 20.3%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30%에서 최고 50%까지 등락하는 것을 전제로 산출한 것. 안정적으로 운용할 경우 손실은 적고 수익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올해 남은 4일간 근로자주식저축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각 투신운용사의 기본전략을 파악해 예상 수익률을 따져본 뒤 가입하는게 좋다. 연말까지 가입해야 연말정산에서 5.5%(주민세 감안)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 운용’이 대세〓근로자주식저축 수익증권 판매고는 새해초에 주식매입자금으로 사용될 ‘양대 기둥’중 하나로 꼽힌다. 나머지 한 개 기둥은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우체국기금 등 연기금 자금.

운용사들은 대체로 근로자주식저축 펀드를 안전하게 운용한다는 기본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내년도 주식시장이 올해말의 약세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삼성투신운용 김기환상무는 “근로자주식저축 펀드는 주식투자비율 상한선을 투자자금의 55%로 잡아놓고 있다”며 “주식투자와 동시에 선물을 매도해 증시가 침체되더라도 손실을 보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제일투신운용 안종현상무 역시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감안해 근로자주식저축 펀드도 안전성에 치중해 운용할 수밖에 없다”며 “약관의 최소편입비율 50%이상이 운용상 최대편입비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률 전망 양호〓제일투신증권이 근로자주식저축 펀드를 안정형과 안정성장형 성장형 3가지로 나눠 1000만원을 투자한 뒤 수익률을 전망한 결과 최고는 20.25∼40.25%로 나왔다. 최저는 ―15.75∼―3.75%.

안정형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30% 떨어져도 펀드 손실은 90만원에 불과했다. 세액공제액을 포함할 경우 실제 손실액은 37만5000원(수익률 ―3.75%)에 그쳤다. 반면 종합지수가 30% 상승한다면 세액공제액을 감안한 실제 수익액은 142만5000원(14.25%)으로 예상됐다.

공격형은 종합지수가 10% 하락한다면 펀드는 70만원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세액공제혜택을 받기 때문에 실제 손실액은 17만5000원(―1.75%)으로 크게 줄어든다. 만약 종합지수가 10% 오른다면 실제 수익규모는 122만5000원(12.25%)로 늘어난다.

제일투신증권 안찬식대리는 “이번 전망치는 펀드 수익률이 지수 등락률이 따라간다는 전제를 세워 계산한 것”이라며 “근로자주식저축 펀드는 세액공제 덕분에 수익이 자동으로 생기는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고 지적했다.

▼근로자주식저축수익증권 예상수익률▼(1000만원 투자할 경우)

◇안정형

지수등락률(%)예상펀드
수익률(%)
예상수익(만원)실제 수익(만원)실제 수익률(%)
-30-9.00-90-37.5-3.75
-20-6.00-60- 75.0-0.75
-10-3.00-3022.52.25
00.00-52.55.25
103.003082.58.25
206.0060112.511.25
309.0090142.514.25
4012.00120172.517.25
5015.00150202.520.25
◇안정성장형

-30-15.00-150-97.5-9.75
-20-10.00-100-47.5-4.75
-10-5.00-502.50.25
00.00-52.55.25
105.0050102.510.25
2010.00100152.515.25
3015.00150202.520.25
4020.00200252.525.25
5025.00250302.530.25
◇성장형

-30-21.00-210-157.5-15.75
-20-14.00-140-87.5-8.75
-10-7.00-70-17.5-1.75
00.00-52.55.25
107.0070122.512.25
2014.00140192.519.25
3021.00210262.526.25
4028.00280332.533.25
5035.00350402.540.25
* 주 : 수익률은 연환산 기준. 실제수익과 수익률은 세액공제혜택을 감안한 것. (자료 : 제일투자신탁증권)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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