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지하철 1~4호선 연말 예술무대 풍성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44분


‘총 공연 횟수 351회, 동원 관객 10만 돌파….’

어느 유명 댄스그룹의 공연 기록이 아니다. 올 5월부터 서울 지하철역 11곳에서 진행중인 지하철 예술 무대의 7개월간의 ‘성과’다. 단지 음악이 좋아 수줍게 무대에 선 여중생, 일류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이끈 프로 무용팀 등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공연 참가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기회.

연말을 맞아 서울 지하철 1∼4호선 주요 역사에서 ‘땅밑 공연’의 한 해를 정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지하철 페스티벌2000〓23일 오후 3∼9시까지 3호선 경복궁역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6시간 무료 마라톤 공연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시민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그 동안의 지하철예술무대 출연자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13개팀이 출연해 연주와 노래를 들려줄 계획. 공연 내용은 성악, 무용, 클래식기타, 팬터마임, 아카펠라 등.

▽‘열린문화 어울마당’ 결산 공연〓30일 오후 2시 사당역 만남의 광장에서는 4월부터 이 곳에서 ‘열린문화 어울마당’ 상설 공연을 해 온 출연진 중 엄선된 10개팀이 4시간동안 연말 총결산 무대를 갖는다. 공연 내용은 재즈댄스, 국악, 실내악 등.▽기타〓매주 토, 일요일 지하철 예술 무대를 운영해 온 을지로입구역, 종로3가역, 시청역 등 8개 역에서도 연말 사은 행사로 아마추어 밴드 초청 공연이 열린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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